선수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삼고 있고, 발레, 역도, 크로스핏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해봤지만 피겨스케이팅은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.
TV에서 선수들이 우아하게 미끄러지면서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 멋있긴 한데, 이게 과연 내 몸으로도 가능할까?
밸런스와 근력이 중요한 운동이라면 기존에 해왔던 운동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을까?
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Figure Grace 피겨스케이팅 하루 체험 수업을 신청했다.
📌 피겨스케이팅, 발레 & 역도와 어떤 점이 다를까?
💡 발레와 비슷한 점
- 몸을 길게 써야 한다. (단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, 팔과 다리 라인을 신경 써야 함)
- 중심이 깨지면 제대로 동작을 할 수 없다. (발레에서 턴할 때와 같은 느낌)
- 힘을 주는 부분이 다르다. (발레는 발끝까지 신경 써야 하지만, 피겨는 스케이트 날을 이용한 컨트롤이 중요함)
💪 역도 & 크로스핏과의 차이점
- 단순한 힘이 아니라 섬세한 근력 컨트롤이 필요하다.
- 바벨을 들 때처럼 순간적인 힘이 필요한 게 아니라, 균형을 잡으면서 계속 힘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.
- 중심을 잡지 못하면 그대로 미끄러진다. (역도할 때 밸런스가 무너지면 바벨이 흔들리는 느낌과 비슷함)
처음에는 "내가 하체 힘도 괜찮고 코어도 단단한데, 이 정도는 금방 되겠지?" 했다가…
빙판에 서자마자 깨달았다. "아, 이거 완전 다른 세계구나."
📝 수업 진행 과정 & 내가 배운 것들
수업은 1시간 동안 진행됐고,
✔️ 빙판 위에서 균형 잡기
✔️ 앞으로 나아가는 법
✔️ 멈추는 방법
✔️ 간단한 방향 전환
이런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웠다.
🏋️♀️ 운동을 해본 사람도 어려웠던 점
🔹 밸런스 감각이 완전히 다르다
- 땅에서는 코어와 하체 힘으로 균형을 잡지만, 빙판 위에서는 엣지를 이용해야 한다.
- 발레할 때 턴을 돌 듯이 코어를 써야 하지만, 지면이 미끄럽다 보니 중심이 계속 흔들린다.
🔹 하체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
- 하체 근력이 강하면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힘을 너무 주면 미끄러진다.
- 다리에 힘을 빼면서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게 포인트였다.
🔹 상체 컨트롤이 엄청 중요하다
- 발레에서 폴드브라(arm movement)를 할 때처럼, 팔 위치에 따라 중심이 확 달라진다.
- 피겨스케이팅도 팔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않으면 중심을 잃기 쉽다.
💡 피겨스케이팅, 운동선수 트레이너 입장에서 본다면?
👀 근력 & 밸런스 트레이닝에 효과적
- 피겨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, 코어 & 하체 근력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운동
- 한 발로 균형 잡는 동작이 많아서, 발레에서 배운 근력과 컨트롤 능력이 확실히 도움 됨
👀 부상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할 부분
- 크로스핏이나 역도처럼 강한 충격이 오는 운동은 아니지만, (이건 내가 아직 초보자여서... 점프 진도 나가기 시작하면 충격이 꽤나 올 것 같다..ㅋㅎ)
- 잘못 넘어지면 손목이나 꼬리뼈 부상을 입을 수 있어서 처음엔 보호대 착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.
👀 일반적인 피트니스 운동과는 다른 자극
- 크로스핏처럼 폭발적인 힘을 쓰는 게 아니라,
- 근육을 세밀하게 조절하면서 부드러운 힘을 유지하는 게 중요
- 끝나고 나서 발바닥이랑 전경골근이 너무 아팠음...
📌 결론 – 피겨스케이팅, 운동 경험자에게도 새로운 도전일까?
✅ 완전 가능하지만, 운동신경이 좋아도 처음엔 낯설다.
✅ 근력보다는 균형 & 컨트롤 능력이 더 중요한 운동이다.
✅ 하체 운동으로도 효과적이며, 특히 발레와 피겨는 공통점이 많다.
✅ 새로운 움직임을 배우는 과정이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!
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보는 걸 추천한다.
"내가 이 정도 운동 신경이면 금방 배우겠지?" 했다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.